개봉한지 1년이 되어가는 메기
작년에 크게 주목받았던 영화 중에 한편이었다.
트렌디한 포스터 + 굿즈 + 캐스팅으로 계속 보고싶었는데
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보게되었다.
포스터 디자인은 "빛나는" 에서 진행되었다.
비슷한 시기 흥했던 영화 "벌새" , "윤희에게"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 포스터인 "파란만장" 과 "려행" 등등 다수의 예술 영화와 상업 영화의 포스터 작업을 진행한 곳 이다.
빛나는의 홈페이지 주소이다. 들어가면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를 쭉 볼 수 있다.
메기의 출연진들은 다음과 같다.
독립영화계의 슈퍼스타 이주영 배우와 구교환 배우의 합을 볼 수 있는 영화다.
호화(?)캐스팅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
특히 이주영 배우는 이후 드라마 '이태원 클라스' 에도 출연 해 탄탄한 필모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.
작년 부산국제영화제때 '야구소녀'도 보고싶었는데, 아직도 못 보고 있다. 찾아보니 올해 6월 18일에 개봉했더라...
“사람들은 왜 서로를 의심할까요?”
이 곳은 마리아 사랑병원. 오늘은 민망한 엑스레이 사진 한 장으로 병원이 발칵 뒤집혔어요!
세상에! 저를 가장 좋아하는 간호사 윤영 씨는 소문의 주인공이 자신과 남자친구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고 있어요
과연 윤영 씨는 이 의심의 구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?
아, 제 소개가 늦었네요. 저는 메기입니다.
티저 예고편/메인 예고편, 시놉시스들을 읽어도, 이 영화가 "어떤 부류"의 영화인지 예측하기 힘들었다.
'의심'과 '믿음'이 이 영화의 주된 주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, 사실 이렇게 한 줄로 표현하기에는 좀 더 톡톡 튀고 살아있는 이야기들이 녹아있다.
영화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믿음이나 의심에 대한 거창한 대사들에 반해 담백하게 움직이는 인물들이였다.
큰 줄기에서의 기승전결은 찾기 어렵지만, 너무 산발적으로 구성되지 않은 잘 짜여진 영화라는 느낌도 들었다.
피상적인 설명만 계속 되는 것 같은데, 이 영화에서 줄거리의 '흐름'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.
물론 큰 사건들과 그 인과관계들이 촘촘히 짜여서 진행이 되지만, 무언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고 강처럼 흘러
가는 느낌이다.
영화 '메기'의 예고편 문구중에
"믿음에 관한 가장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"
이 있다.
이 문구가 영화를 가장 잘 표현하는 한 줄이라 생각한다.
화면 구성과 미술이 가장 눈에 띄었고
이야기의 짜임도 엉뚱하지만 이상하지 않았다.
이런 요소들이 정말 잘 짜여서 이 영화만의 느낌을 살려 준 것이라 생각한다.
그리고, 영화를 보고나니 한번 픽 웃음이 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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